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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에 따른 서울 집값 변화 (강남, 노도강, 마용성)

by 끼옥이 2025. 4. 20.

부동산 정권에 따른 집값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단순한 수요·공급 법칙을 넘어 정치와 정책, 심리와 기대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그중에서도 정권 변화는 시장의 흐름에 가장 직접적인 변곡점을 만들어내는 주요 변수입니다. 강남,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같은 핵심 지역들은 각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가격, 거래량, 수요층 구성까지도 달라져 왔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강력한 규제를 통해 시장 억제를 시도했고,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는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를 통한 정상화 정책이 추진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각 지역은 저마다의 특징과 흐름을 보여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시기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을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비교 분석합니다. 또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전략적 인사이트를 함께 제공합니다.

강남: 규제와 수요의 중심지

강남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으며, 고가 주택이 밀집된 지역인 만큼 정권의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이 크게 요동칩니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강력한 규제책이 연이어 도입되었고, 그 중심에 강남이 있었습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사업성 저하로 이어졌고,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는 공급 일정을 지연시켰으며,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실거래가 하락과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강남 주택시장의 위축을 야기했지만, 공급의 위축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강남의 주요 학군, 광역 교통망, 대기업 업무지구와의 근접성 등 핵심 입지 조건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견고하게 유지시켰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강남 시장은 점진적인 반등 조짐을 보였습니다. 특히 안전진단 기준 완화, 정비사업의 인허가 간소화, 분양가 상한제 유연화 등의 정책이 시행되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기대심리가 커졌고, 주요 단지에서는 실제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민간 주도의 공급 활성화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 강남의 부동산 시장은 다시 활력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노도강: 실수요자 중심의 변동

노원, 도봉, 강북으로 구성된 노도강 지역은 서울 동북권의 대표적인 실수요자 거주 지역입니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저금리와 청약제도 개편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의 진입이 활발해졌습니다. 강남, 마용성 등 중심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진입장벽이 낮은 노도강으로 수요가 이동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신혼부부·청년층 대상의 특별공급 확대는 이 지역의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높였고, GTX-B, 우이신설선 연장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개선 계획도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중소규모 재개발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의 급등은 피로감을 유발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수요자의 부담 증가로 인해 거래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공급 확대와 금융 규제 완화를 병행하면서 노도강 시장도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다만, 이 지역은 여전히 입지 개선 여지가 많고, 중저가 매물이 중심이기 때문에 실수요자에게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 교육, 교통 인프라, 생활 편의시설 등 생활밀착형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회복 가능성과 가치 상승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마용성: 트렌디한 주거지의 부상과 조정

마포, 용산, 성동으로 구성된 ‘마용성’은 2018년 이후 서울의 부동산 트렌드를 선도해 온 지역입니다. 마포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상암동 중심의 미디어산업 중심지로, 용산은 한강변 개발과 철도청사 부지 재편,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으로 국가급 개발 호재가 집중되었습니다. 성동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주거 문화와 창업, 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진 도시재생 지역으로 각광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이 지역들에 대규모 개발 계획이 집중되며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했습니다. 특히 외부 투자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마용성은 서울의 새로운 고가 주택 벨트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경쟁이 심화되었고, 피로감 또한 누적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마용성에 대해 직접적인 규제 강화보다는 시장 자율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부 고점 대비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입지,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 고급화된 주거 수요로 인해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용산의 국제업무지구 재개발, 마포의 복합문화시설 확장, 성수의 고급 주거단지 조성 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사업입니다. 이처럼 마용성 지역은 서울 도심 내에서 미래가치가 높은 핵심 지역으로, 단기적인 조정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합니다.

지역 흐름과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은 정권에 따라 정책의 기조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지역별 흐름도 급격히 변화합니다. 강남은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중심지로서 규제와 기대감 사이를 오가며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노도강은 실수요자가 주도하는 시장으로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진입장벽이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마용성은 도심 속 트렌디한 입지와 꾸준한 개발 호재로 인해 투자 매력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는 단기적인 시세에만 휘둘릴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정책 방향성과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재개발 가능성, 공급 예정 물량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함으로써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불확실한 만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명한 판단과 분산된 리스크 관리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한 매수·매도 시점을 논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지역과 거주 목적을 명확히 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해석해야 할 시기입니다.